[좋은글] 겨울바람 이야기


2025-05-24 20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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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문
겨울바람 이야기
시린 바람은 손가락 사이로 스쳐 지나고
그 바람과 함께 정처 없이 떠돌던 하아얀 눈꽃은
부드러운 손등에 잠시나마 기대어 쉬려다가
차거웠던 마음이 따뜻함에 설레여
몸마저 이곳에서 녹아 내렸다.
바람은 눈꽃 찾으러 다시 이 곳으로 찾아 왔지만
남은건 눈물 자국뿐이 였다.
포효하는 겨울 바람은 후회여서인가 슬퍼여서인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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