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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좋은글] 단밤 [발렌타인데이 사랑시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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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준
2025-05-27 21:17 2,997 0 0 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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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만 밤하늘 아래

우리 둘의 이야기는

끝없이 이어진 길처럼 이어져요


밤의 빛을 다 가져간 달빛은

당신에게로만 향하는지

오늘 밤 당신 유난히 빛이 나네요


달빛이 비치는 당신을

이렇게 마주보고

오래도록 있고 싶어요


당신과 바라보고 있는 이 밤은

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

달고 단 밤이에요



안소연 - <시간의 언덕을 넘어>시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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